조류독감(AI)으로 계란 산지 가격이 오르면서 산란계 한 마리당 순수익이 650% 넘게 증가했습니다.
통계청이 오늘(24일) 발표한 '2021년 축산물생산비 조사 결과'를 보면, 지난해 산란계 한 마리당 순수익은 2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. 이는 전년(3천 원)보다 658% 뛴 수치입니다.
가축비와 사료비가 오르면서 계란 10개당 생산비는 1,083원으로 전년 대비 14.1%가 증가했고, 조류독감으로 인해 육계(닭고기) 산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육계 마리당 순수익은 65원으로 전년 대비 69.9% 증가했습니다.
한우비육우(소고기) 수익도 개선됐습니다. 산지 가격이 오르면서 한우비육우의 마리당 순수익은 29만 2천 원으로 전년 대비 406.9%가 올랐습니다.
지난해 한우비육우의 100kg당 생산비는 126만 6천 원으로 전년 대비 7만 2천 원, 6%가 증가했습니다.
육우 100kg당 생산비는 76만 6천 원으로 전년 대비 3만 8천 원, 5.2%가 증가했는데, 육우 마리당 순수익은 육우 가격의 상승으로 전년 23만 1천 원 적자로 지난해보다 적자 규모가 감소했습니다.
젖소의 경우 지난해 마리당 243만 4천 원의 순수익을 기록해 전년보다 8.5% 감소했습니다. 이는 사육비가 총수입보다 높게 상승한 것이 원인이라고 통계청은 밝혔습니다.
돼지고기 수익도 개선됐습니다.
지난해 비육돈(돼지고기) 한 마리당 순수익은 6만 8천 원으로 전년 대비 4.9% 증가했습니다. 산지 가격 상승 영향인데, 돼지 110kg당 산지 가격은 2020년 35만 4천 원에서 지난해 39만 8천 원으로 12.7% 올랐습니다.
비육돈 100kg당 생산비는 29만 8천 원으로 전년 대비 2만 2천 원, 7.9%가 올랐습니다.
가축비, 사료비 상승 등으로 지난해 축산물 생산비는 전년 대비 모든 축종에서 올랐는데, 계란(14.1%), 비육돈(7.9%), 육계(7.9%) 송아지(7.6%), 한우비육우(6.0%), 육우(5.2%), 우유(4.2%) 순이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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